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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앙드레 코스톨라니 -

경자이졸꾸 2021. 9. 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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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앙드레 코스톨라니 -

 

돈과 도덕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차이는 한마디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 크기는 하지만 공평하게 나누어 지지 않은 케이크(자본주의)와 작지만 공평하게 나누어진 케이크(사회주의), 그러나 공평하게 나누어진 케이크의 각 조각이 커다란 케이크의 가장 작은 조각보다도 작다면 당신은 어느 체제를 선택하겠는가?

'투자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주식 : 진짜 투자라고 할 수 있는 것.

다른 투자대상에 비해 주식이 갖는 장점은 장기적인 상승 운동에 있다. 물론 이것이 모든 기업에 해당되는것은 아니다. 많은 기업이 주가 하락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주식은 장기적으로는 항상 상승하기 때문에 다른 투자 방식의 비해 성공 하기가 어렵지 않다. 자신의 재산을 약간 분산 시키고 크고 튼튼한 기업의 주식에 투자를 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만약 기대처럼 주가가 상승 하지 않아도 초조해 하기보다는 인내를 가지고 시세가 다시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경제는 지속적으로 발전 하지만 한걸음 두걸음 멈추기도 하고 뒷걸음질치기도 한다. 요컨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경제와 증권시장은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어 나간다. 그러나 때때로 그 사이 사이에 이 둘은 서로와 상반되는 방향으로 나가기도 한다.

주식시장의 변덕에 대해 항상 냉정함을 유지하고, 왜 이렇게 변덕스러운지에 대해 어떤 논리적 설명도 찾으려고 하지 말아라.

분석가들은 다음 세 가지 정도로 주가의 상승 혹은 하락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주식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을 경우 주가는 떨어진다. 둘째,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주가는 올라간다. 셋째, 공급과 수요가 서로 맞아 떨어지는 경우 주가는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 중단기적 시각으로 보면 반드시 우량주식이 상승하고 부실주식이 하락한다는 보장이 없다. 그 반대의 경우도 왕왕 있기 때문이다. 어느 기업이 이윤을 얻을 수 있고 배당금도 지불하며 전망도 좋다고 치자. 그래도 주가가 올라가는것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때 뿐인 것이다. 이것이 증권 시장을 지배하는 유일한 논리라고 봐야 할 것이다.

공급과 수요의 원칙

주가의 흐름은 무엇보다도 주식을 내놓는 매도자가 주식을 사들이는 매수자보다 더 급박함을 느끼는가 안 느끼는가에 달려있다.  만약 주식을 가진 사람이 심리적, 물질적 압박감으로 주식을 내 놨는데 돈을 가진 사람은 그와 반대로 살 마음은 있으나 꼭 사야 된다는 압박감에 놓여 있지 않으면 그 주가는 떨어진다. 하지만 돈을 가진 사람이 급하게 주식을 찾고 주식을 가진 사람은 그다지 주식을 팔아야 하는 심리적, 물질적 압박감에 놓여 있지 않으면 주가는 상승한다. 모든것은 공급과 수요에 달려 있다.

​상황이 불확실 할수록 투자자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상황이 확실 할수록 주식투자는 늘어난다.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경제와 분리할 수 없다. 그 때문에 투자자는 국가 경제를, 그리고 전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된 오늘날에는 세계 경제를 정확하게 관찰 하고 분석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별 장애 요인 없이 경제가 성장 한다면 증권시장은 다소간의 동요는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이러한 흐름을 막는 장애물이 생기기도 한다. 만약 투자자가 이러한 장애 요인을 알아챈다면 투자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쨌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방법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이때는 아주 노련 하게 행동하고 주식시장의 상승 혹은 하강 국면을 잘 관찰 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가장 큰 경제성장의 장애요인은 돈이 없는 것이다. 돈이 없으면 경제 성장은 불가능하다.

화폐의 강약을 결정하는것은 우선 한 국가의 경쟁력이며, 그 다음으로는 국가 재정의 경영이다.

인플레이션 없이 경제는 성장하지 않는다.

돈 + 심리 = 추세

돈과 심리가 긍정적이면 시세는 올라가고 부정적이면 시세는 하락한다. 한 요소가 긍정적이고 다른 요소가 부정적이면, 흐름은 중화되어 커다란 동요가 없고 재미없는 주식 시장이 계속된다.

어느 한 요소가 미약하게나마 다른 요소보다 더 크면 둘 중 어떤 요소가  더 강한가에 따라 주가가 약간 상승 하거나 약간 떨어지거나한다. 그러다가 하나가 돌변해 둘 다 긍정적이거나 둘 다 부정적이 되면 시세 급등이나 시세 폭락이 나타난다.

여론이 비관적이고 전망이 불투명하며, 부동산이나 높은 이자의 은행 예금과 채권에 투자 하느라 금고의 여유 자본이 없으면 주가는 떨어진다. 상상력과 돈이 없으면 주가는 바닥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중기적 주식거래 경향은 돈과 상상력이라는 요소가 경제 기초 지표보다 훨씬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자금이 있으면 심리적 요소 역시 언젠가는 긍정적으로 변한다. 금융 순환 과정에서 돈이 너무 넘치게 흐르면 예금주들이 대다수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해도, 이 유동 자금의 한 부분이 늦어도 9~12개월 사이에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 온다.

반대의 경우도 똑같다. 돈이라는 요소가 부정적이면 투자심리는 그로부터 9~12개월 후에는 부정적으로 변한다. 아무리 좋은 경제 소식이 많다해도 자금이 새로 유입되지 않으면 주가는 오르지 않는다.

중앙은행 : 금리의 독재자들

중앙은행이 일단 금리를 높이기로 결정했다면 주식시세가 하락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이다. 이전까지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좋았다면 그만큼 떨어지는 폭은 커진다. 이 차이를 아는 사람은 적시에 빠져 나온다. 주가가 바닥일 때 시장에 들어온 투자자는 큰 부를 축적할 수 있다.

침체기에 중앙은행이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 주식은 처음에는 오르지 않거나 올라도 아주 조금 오른다. 이때의 경제 뉴스나 기업에서 흘러나오는 소식은 너무 나쁘다.

이제 금리가 떨어지면 '언제'라든가 '그러나' 라는말은 있고 무조건 주식시장에 뛰어 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항상 반복되어 왔다.

채권 : 주식의 경쟁상대

채권시장의 이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주식시장에 흘러 들어오는 돈은 줄어든다. 그리고 반대로 채권시장에 이자가 낮아질수록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돈은 많아진다.

장기금리는 중앙은행이 결정하는것이 아니라 수요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단기이자와 장기이자의 상관관계는 일반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채권시장에서 이미 결정된다. 경기가 침체되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 채권의 이자는 떨어진다. 그래서 가끔 장기이자는 일정기간 동안 단기 이자율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나타나는 것이다.

투자자가 옳은 진단을 내리고 '돈'과 관련된 요소들이 기대한것처럼 진행된다고 해도 주식시장의 앞날을 제대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심리' 역시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소신파 = 투자자

소신파는 네 가지요소, 즉 4G를 가지고 있다. 4G란 돈, 생각, 인내, 그리고 행운이다.

​어떤 사람이 돈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는 재산의 많고 적음으로 결정되는것이 아니다. 내 정의로는, 온전한 자기 돈을 가지고 있고 부채가 없을때 돈이 있는 것이다.  절대 빚내서 주식투자를 하지 말 것.

생각

생각이 옳든 그르든 그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생각 하고 난 뒤 주식거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믿어야 한다. 만약 충분히 생각한 끝에 어떤 전략을 세웠다면 친구나 여론, 일상생활등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된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인내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라고 프랑크푸르트의 어느 경험많은 증권거래인이 말한 바 있다. 명언이다. 인내는 아마도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인내는 빈번한 실수를 피하게 하는 요소이다. 인내가 없는 사람은 주식시장 근처에 얼씬 거리지 않는것이 좋다.

투자라는 건물의 기초가 튼튼하고 올바르면 모든것은 시간문제다. 대다수의 주식 투자자에게는 사이사이의 폭풍과 악천후를 견뎌낼 수 있는 인내와 주관이 모자란다. 시세가 떨어지면 그대로 즉시 심리적 불안에 빠져 주식을 팔아치운다.

​행운

물론 투자자에게는 운이 따라야 한다. 전쟁, 자연재해, 정치적 혼란, 새로운 발명, 사기등은 투자자의 판단 기초가 되었던 여러 전제 조건을 흔들어 놓을 것이다. 그러므로 소신파 투자자에게는 돈과 생각, 인내 외에도 행운이 필요하다. 이상 네 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부화뇌동파 투자자가 된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시장이 과매수 상태인지 아니면 과매도 상태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식시장의 상승과 하강 운동의 해부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두가지 운동은 증권시장에서 분리할 수 없는 짝이므로 같이 살펴봐야한다. 하강 운동에 끝을 알아채지 못하면 상승 운동의 시작을 알아낼수가 없으며, 상승 운동이 어디서 끝날 것인지를 알지 못하면 하강 운동의 시작을 예측할수가 없다.

나는 모든 투자 시장의 장기 변동을 강세장과 약세장으로 구분 한다.

강세장과 약세장은 각기 세 가지 국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

-조정국면

-적응국면 혹은 동행국면

-과장국면

상승운동과 하강운동의 여러 국면이 서로 교대로 나타나기때문에 원형으로 그려볼 수 있다. 이 원형을 나는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라고 칭한다.

 

성공 전략은 '남들과 반대로'하는 것

증권시장을 보는 '기술'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현재 시장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정확하게 아는 데 있다. 숙련된 투자자는 말로 표현 하지 않더라도 손가락 끝으로 느낀다. 세상 어디에도 투자자를 위한 교과서는 없으며 또한 완전한 투자라는 것도 없다. 그리고 투자자가 눈감고도 적용할 수 있을만큼의 만병통치약도 없다.

시장이 악재에도 더 이상 하락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장이 과잉 매도 상태에 있다는 징후라고 볼 수 있고, 이는 곧 바닥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거래량 역시 많은것을 암시 해준다. 시세하락 시에 일정 기간 동안 많은 거래량을 보인다면, 이것은 많은 주식이 부화뇌동파의 손에서 소신파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뜻한다.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이것은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곧 상승 운동의 시작이 될 것임을 나타내는 징조이다. 이때 주가 폭락은 주로 실제 가치 하락 때문이기보다는 대중의 히스테리 때문이거나 주식 소유자들이 모든 주식을 매도 함으로써 발생한 것이다. 이것이 하강 운동의 과장기인 제3국면이며, 이때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은 우량주든 아니든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내다판다.

오랜기간 동안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시세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경우라면 이것은 좋지 않은 징조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주식이 아직도 시장회복을 기다리는 부화뇌동파들의 손에 있다는 뜻이며 이런 가운데 시세가 조금이라도 내려가면 두려움 속에 그 하락세는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주식 거래량이 많은 가운데 가격이 오른다면 이것은 아주 좋지 않은 징후이다. 거래량이 크면 클수록 증권거래소는 하강 국면으로 접어 들기 때문이다.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주가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면 이것은 아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주식의 대부분이 소신파의 수중에 있고 아직 부화뇌동파의 손으로 넘어가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시세는 계속 올라가고 그 결과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은 다시 시장에 참여할 준비를 하며, 이제 소신파는 값이 올라간 자신의 주식을 부화뇌동파에게 넘길 준비를 하게 된다.

요컨대,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시장이 상승 하거나 하락하면 이것은 동일한 흐름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며,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이 상승 혹은 하락하면 이것은 흐름의 반전이 멀지 않다는것을 말한다.

투자자는 용기도 있어야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 할줄도 알아야 하며, 게다가 현명 해야 한다.

투자자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은 신념이 있다면 계속 견뎌내야 한다. 오직 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내가 탄 배가 잘못된 배라고 생각되면 가능한 한 빨리 뛰어 내리라는 말이다. 요컨대, 투자자는 단단하기도 하고 유연하기도 해야 한다.

뉴스는 투자자의 도구이다. 투자자는 뉴스를 알아야 할뿐만 아니라 미리 예견 해야 하며, 어떤 뉴스가 증권거래소에 중요하고 어떤 뉴스가 중요하지 않은지를 알아야 한다. 중요한 뉴스중에서도 그것이 호재인지 아니면 악재인지 그리고 여론은 뉴스에 어떻게 반응 하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

차트로는 어제와 오늘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다.

이중상승, 이중하강 이론과 M,W 이론은 오래된 차트 법칙이며, 나는 차트 옹호자는 아니지만 이 두 법칙에 도움을 크게 받았다.

10가지 권고 사항

1. 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 일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 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 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 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를 보면서 검토하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 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10가지 금기 사항

1. 추천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 기울이지 마라.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 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 놓은 뒤 언젠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계산하지 마라.

8.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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