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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물적분할? 교촌치킨이 치킨 분할하는 꼴(F.글로벌모니터TV)

경자이졸꾸 2021. 9. 1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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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물적분할? 교촌치킨이 치킨 분할하는 꼴(F.글로벌모니터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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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삼성SDI의 주가흐름을 보면 좋지 못했다. 그 이유는 한 매체에서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 분리 방안 검토 착수 라는 기사가 나오면서 삼성SDI의 주가가 좋지 못했는데, 먼저 그 내용을 살펴보자.


이 기사에 대한 삼성SDI의 반응을 보면 강하게 부인하며 부인공시도 냈다.

삼성SDI의 배터리 분할이라는건 교촌치킨이 치킨사업을 분할하는 것과 같다. 삼성SDI는 사실상 배터리 회사인데 배터리회사가 배터리 사업을 분할한다? SK이노베이션, LG화학과는 상황이 다르다. 실제로 삼성SDI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에너지솔루션 매출비중이 77%였고, 2021년 사업보고서에는 매출비율이 무려 81%나 차지한다. 그러니 삼성SDI는 사실상 배터리회사라고 볼 수 있다.

시장에서도 삼성SDI를 순수배터리회사로 보고있다. 그 예로 몇몇 증권사들의 리포트를 살펴보자.

먼저 유안타증권의 삼성SDI 목표주가 산정내역을 보면 삼성SDI의 사업가치를 67조로 보고 있는데 여기서 전자재료사업부분의 사업가치는 불과 6조정도 수준으로 밖에 보지 않고 있다. 약 61조정도는 배터리부분의 사업가치를 적용한 것이다. 배터리 사업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을 91%정도로 보고있다.

하나금융투자의 리포트도 마찬가지다. 마찬가지로 전자재료 사업부분의 가치는 6.7조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배터리부분 사업가치비중이 91%나 되는것으로 보고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는 EV/EBITDA에다가 멀티플 25.6배를 적용했는데 이는 배터리피어그룹의 평균값을 적용한 것으로 전자재료부분의 가치는 아예 적용하지 않았다. 다시말해 배터리사업부분만 가지고도 가치평가를 할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렇다면 물적분할얘기는 왜 나온것일까? 재무제표를 보면 어느정도 추정해볼 수는 있다. 최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경우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데 삼성SDI의 경우는 현재 현금여력도 여유롭지 못하다. 현금흐름표를 보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과 유형자산을 취득하는데 들어가는 현금이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 즉, 벌어들이는대로 전부 시설투자에 들어가고 있다는 말이다.

삼성SDI가 현재 우리나라 배터리3사(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SDI)중에서 시설투자가 제일 약하다. 앞으로 이런 증설경쟁에 삼성SDI도 나선다고 한다면 현재보다도 훨씬 더 많은 CAPAX투자(시설투자)가 들어가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 벌이들이고 있는 현금으로는 안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가지고 있는 현금자산으로 진행을하던가 어쩔수 없이 차입을 일으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현금이 부족해 현금을 쓰고도 차입, 또는 유상증자를 들어가지 않을까 추정된다. 차입같은 경우는 배터리관련해서 회사채 본드를 발행하면 소위 ESG채권, 그린채권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 자금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어쨋거나 삼성SDI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투자를 계획할거라고 본다면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재무적인 상황으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물적분할 이야기가 나온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말이 안된다 생각하고 회사에서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헤프닝,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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