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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지금이라도 팔아야할까(F.달란트투자)

경자이졸꾸 2021. 9. 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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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지금이라도 팔아야할까(F.달란트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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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네이버가 규제이슈 때문에 급락을 했다. 그래서 오늘은 과연 이 규제 이슈가 카카오나 네이버의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투자관점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그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규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리고 그 규제가 카카오와 네이버의 어떤 사업부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부분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증권사에서 이 두 기업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산출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된다.

카카오 기업가치 산출내역

이렇게 각 사업부별로 가치를 제시하고 있고 이 4곳의 증권사가 제시한 사업부별 가치를 평균하여 알아보았다. 그래서 전일 나온 규제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번째, 핀테크부분은 카카오페이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고 두번째는 커머스, 모빌리티를 들 수 있다. 원래 플랫폼 사업 같은 경우에는 광고 매출이기 때문에 그 부분과 상관성이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뮤직은 음원 스트리밍이다. 게임도 역시나 그 이슈와 좀 다르다. 엔터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픽코마 같은경우에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이슈에 대해서 좀 제한적이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이 세가지가 규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업부다 라고 볼 수가 있고 이 사업부에 가치를 다 더한 것이 카카오 전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23%정도로 계산이 된다.

 


이번엔 네이버에 대해서 알아보자.

네이버 기업가치 산출내역

증권사 4곳에서 제시한 각 사업부별 가치를 제시한 내용이다. 네이버 같은경우에는 커머스, 파이낸셜 두 사업부에 영향을 미친다. 포털같은 경우에는 마찬가지고 광고 수익이기 때문에 관련성이 떨어진다. 웹툰도 관련성이 없고 클라우드 같은 경우엔 주로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Z홀딩스 지분가치 부분은 라인이 야후 재팬과 합병을 통해서 생성된 회사가 Z홀딩스다. 그래서 이 부분 역시 최근 나온 규제와는 무관하다. 그래서 정부의 규제가 네이버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부가 네이버 전체기업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이다. 카카오보다 좀 높다고 볼 수가 있다.


앞서 얘기한 정부의 규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첫번째, 핀테크 규제. 단순 광고가 아닌 중개로 간주를 한다. 즉, 카카오페이같은 플랫폼에서 금융상품을 비교, 분석하는 서비스는 광고가 아니라 중개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개 라이센스가 없으면 이 행위를 할 수 없다고 얘기가 나온 것이다. 그래서 이 부분 같은경우는 중개업 라이센스를 취득시 해결이 되는 부분이다. 

근데 카카오의 경우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이 투자중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고 케이피보험 서비스를 통해서 보험중개 라이센스도 이미 가지고 있다. 네이버 같은 경우에도 이미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이 되어 있다. 그래서 중개업 라이센스를 취득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게 현재 이 중개업을 통해서 발생시키는 매출도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과도하게 반응 했을까? 이 핀테크 성장성에 대해서 무한한 꿈을 꾸고 있었는데 규제를 한다는 스탠스가 포착되자 겁을 상당히 많이 먹은 것이다. ​

두번쨰로 플랫폼 규제를 살펴보자. 주요내용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 그리고 독점력을 통해 수수료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한다는 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모빌리티 사례가 있었다. 카카오T, 카카오택시 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카카오가 유료 과금 모델로 전환한다고 하니 여기저기에서 반발이 나왔다. 그러면서 그부분이 철회되었다. 근데 이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생각의 문제다. 소비자들한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건 사실상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다. 대신에 그 수수료의 정도가 어느 정도냐는게 문제가 있을 수 있을것 같다. 커머스 사업은 애매한 부분이 있는게 소비자한테 피해를 준건 아니다.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전가 시킨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고객의 입장에서 어떤 플랫폼에서 소비를 하는지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상품구성이 좋고 싼 곳에 가서 소비를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전가 시킨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대신에 판매자, 공급자에게 판매수수료를 과하게 매긴다는 것은 아무래도 규제대상에 해당이 될 수가 있다.

이번 규제가 토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에게도 핀테크 규제가 적용될 수 있다. 근데 전일 장외시장에서 비바리퍼블리카 주가는 불과 1%밖에 하락하지 않았다. 쿠팡같은 경우에도 현재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데 전일 주가가 3%정도밖에 빠지지 않았다. 즉, 네이버나 카카오가 빠진 거에 비해서는 확실히 좀 덜 빠졌다 라고 볼 수가 있다.


그렇다면 왜 유독 네이버와 카카오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크게 두 가직 이슈를 들 수가 있다.
​첫번째, 지금 시장이 악재에 상당히 민감한 장세이다. 올해 하반기로 넘어오면서 2차전지 기업들이 배터리 내재화 이슈 때문에 주가가 좋지 못했다. 자동차 역시 반도체 공급 부족이슈로 인해 주가가 조정 받았다. 최근에는 외국계 증권사에서 반도체를 저격하는 리포트가 나왔다. 그래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도 확 떨어졌다. 그나마 잘 버티는 것이 네이버, 카카오였는데 규제 이슈가 나오자마자 주가가 급락을 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시장이 악재에 상당히 민감한 장으로 볼 수 있다. 뭔가 이슈가 있으면 계속해서 차익실현을 하려고 하는 투자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추석을 앞두고 있고 9월 FOMC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매크로 환경이 별로 좋지 못하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이라도 뭔가 악재가 나오면 주식을 털고 나가려고 하는 심리에 맞물려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급락했다.

두 번째는 불확실성이다. 정부의 규제 같은 경우 일단 핀테크 규제는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있다. 그런데 플랫폼 규제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구체적이지 못하다. 그러니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다. 그래서 이부분에 과도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경우에는 주가가 EPS x PER이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런데 성장성에 제한이 걸리는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이 PER배수를 흔드는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규제를 하는 것인지, 그래서 그 여파가 네이버와 카카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시장이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 올때 까지는 어느정도 주가가 눌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 두 기업중에서 과연 어떤 기업이 이 규제이슈에 대해서 더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자.

카카오, 네이버 사업구조

일단 네이버는 커머스 사업비중이 제일크다. 근데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을 자세히 보면 어느정도 상생하는 그림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명숙 대표가 최근에 네이버의 비전을 제시했는데 그 중에 하나로 CBEC, 크로스보더이커머스 사업을 제시했다. 그러기 위해서 동대문에 있는 의류, 풀필먼트 이런 회사들에 지분투자를 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 기업들을 가지고 국내에서만 커머스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역직구 사업, 즉 해외로 확장시키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Z홀딩스가 결과적으로 야후재팬 그리고 네이버 라인, 그 기업들로 구성된 지주회사다 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면 이 규제이슈에 자유로운부분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카카오를 보면 대부분이 내수산업이다. 그리고 정부가 너무나도 콕 찝어서 문어발식으로 확장을 한다며 규제를 예고 했기에 이 규제이슈는 네이버보다 카카오에 더 영향을 미친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 네이버 규제이슈 결론

네이버가 좀 더 유리해보인다. 네이버의 경우 해외직구준비, Z홀딩스를 통한 글로벌인프라 구축이 되어있지만 카카오는 내수 중심의 산업위주로 되어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부에서 카카오를 콕 찝어 얘기한부분이 부담이 된다. 투자관점으로 정리하자면 규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그때까지는 주가가 눌려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회비용을 잘 생각해서 투자를 결정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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