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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청약, 일진하이솔루스처럼 성공할까?(F.달란트투자)

경자이졸꾸 2021. 9. 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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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청약, 일진하이솔루스처럼 성공할까?(F.달란트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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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하이솔루스가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따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대어급 공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이번주, 바로 현대중공업이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규모만 거의 1조원 가량으로 일진하이솔루스의 3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그래서 오늘은 현대중공업은 과연 일진하이솔루스처럼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주식을 오랫동안 하신 분들 같은경우에는 현대중공업이 재상장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것 같다. 간단하게 스토리를 얘기하자면 현대중공업이 지주회사 분할을 했다. 그래서 이전에 우리들이 알고 있던 현대중공업은 현재 현대중공업지주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그중 조선 자회사가 한국조선해양이다. 한국조선해양이 현대미포조선 등 다양한 조선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조선해양이 조선 사업부만 따로 분리를 해서 설립된 회사가 바로 현대중공업이다. 그래서 예전에 현대중공업과 기업내용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선박, 해양플랜트, 엔진을 만드는 기업이다. 그렇다면 현대중공업의 공모가가 과면 어떻게 산출이 됐는지 살펴보자.


현대중공업 공모가 산출내역

공모가 산출방식으로 PBR방식을 사용했다. PBR은 주가순자산비율이다. 이 PBR로 조선주의 공모가를 산출하는 것이 적절하느냐? 적절하다. 원래는 PER을 많이 쓰지만 조선사 같은 경우에는 이익의 신뢰성이 없는 업종에 해당하기 때문에 PER보다 PBR을 쓴다. 조선업체들은 대표적인 씨크리컬업체이다. 업황을 엄청나게 많이 타는 산업이다. 돈을 잘 벌때는 어마어마한 흑자를 내지만 못 벌때는 또 어마어마한 적자를 낸다. 그래서 이런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PBR로 가치평가를 한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4개 조선사들의 평균 PBR을 구해서 나온 1.12배에다가 19% ~ 29.8% 할인율을 적용해서 나온 공모가 밴드가 52,000원 ~ 60,000원이 되었다. 그래서 공모가 산출방식은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 

국내 BIG3 조선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비교해보았다. 실적, 재무안정성, 수주목표 달성률 세 가지를 살펴보았다. 영업이익을 보면 다 적자지만 그나마 현대중공업의 적자규모가 가장 적다. 이렇게 적자내는 기업에 투자할 가치가있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적자의 이유를 살펴보자면 올해 상반기에 선박의 원재료인 후판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다. 조선사같은 경우는 원재료인 철강가격이 오름에 따라 원가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렇게 적자 규모가 커진 이유에는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해서 그렇다. 후판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현재 손실이 발생한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예상하여 미리 손실을 처리한 것이다.

조선주 같은경우에는 현재 실적보다 수주를 얼마나 많이 했냐, 그래서 실적이 앞으로 얼마나 좋아질 것이냐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 그래서 올해 BIG3의 수주 목표 달성률을 8월25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이 무려 150.8%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같은 경우에도 80~90%정도 목표 수주 달성률을 기록했지만 현대중공업이 거의 2배 가까이 높은 목표달성률을 이루었다. 이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조선 BIG3의 재무안정성을 살펴보면 부채비율, 차입금비율 관점에서 봤을 때 현대중공업이 양호한 편이다. 그런데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PBR대비로 봤을때 0.89은 낮은 배수를 적용한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반영을 한다면 최소한 이 두 조선사 이상의 PBR은 줘야되지않나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조선업황과 최근 주가흐름

주요 선종별 신규발주 추이를 보면 2006년, 2007년도에 확실히 발주량이 어마어마하다. 이때 조선주가 10배 넘게 올랐다. 최고의 성장주였다. 그러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면서 발주물량이 확 줄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2020년에 확 줄었다가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2025년까지, 앞으로 4~5년 정도는 선박 발주량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이유가 폐선박이 점점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확실히 과거에 비해서 물량이 점점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전망치처럼 된다면 앞으로 4년~5년 간 어느정도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 조선업 전망은 그렇게 잘 맞진 않는 편이다. 그래서 약간 양치기 소년과 같은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어느정도 걸러서 들을 필요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가시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는 게 연초부터 4월, 5월까지 해운주들이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 그리고 실적도 상당히 좋았다. 그만큼 선박수요가 많다는 의미이다. 해운업은 조선업에 선행한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는 좀 더 믿어 볼만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그런데 이 상장된 조선 BIG3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주가가 상당히 안좋다. 5월 고점을 찍고 상당히 많이 조정을 받았는데 크게 두 가지이유이다. 첫번째는 후판가격이 너무나 많이 상승을 하다보니 충당금을 한꺼번에 많이 잡았다. 그래서 어닝쇼크가 나자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4월에서 5월까지는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올랐다. 그게 바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그러면서 경기민감주가 상당히 좋았다. 조선도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다. 근데 그 이후로 델타변이가 확산되고 금리가 다시 하락하면서 경기민감주가 확 조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주량은 경조하게 잘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근데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상당히 조선 업종이 소외가 되고 있다. 이 부분이 현대중공업 상장에는 그다지 좋은 이슈는 아니다. 왜냐하면 상장 시장에서 그 업종이 핫해야한다. 그래야지 그 공모주가 상장했을 때 좋은 퍼포먼스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진하이솔루스 처럼 과연 따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인가? 2020년 5월부터 현재까지 상장을 진행해서 따상을 기록한 기업들의 명단이다. 총 23개 기업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이 기업들의 사업 모델을 살펴보면 전부 첨단 기술 기반의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근데 조선업은 굴뚝 산업이고 성장산업은 아니다. 그런 차원에서 현대중공업은 따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눈높이는 많이 낮춰야 할 것 같다.

최근 기사를 보면 우리 사주 사전청약결과가 대박이 났다는 기사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대한 진실을 살펴보자.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제시된 공모주와 현대중공업의 우리사주 청약 관련된 정보이다. 일단 현대중공업 같은경우 만약 우리사주청약 규모가 2160억 원이라면 직원 1인당 배정 금액이 1700만 원이다. 현대중공업에 직원수가 기간제 직원 제외하고 1만2500명 정도 된다. 그래서 2160억 원을 1만2500명으로 나누면 1700만 원정도 나온다. 근데 카카오뱅크 같은 경우에는 1인당 배정금액이 5억,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1억, 크래프톤은 6억이다. 보다시피 1인당 배정금액이 너무 많았다. 아무리 영끌해서 대출을 받는다 하더라도 다 청약할 수 없다. 근데 현대중공업은 1700만원이니까 규모관점에서 본다면 당연히 청약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안좋은 공모주라는건 아니다.


현대중공업 청약,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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